점차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먹거리에 대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잘 먹지 않던 곡물이나 식자재들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들이 제법 많은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귀리입니다. 오늘은 귀리의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특히 귀리의 겉껍질을 벗기고 가공한 것을 오트밀이라고 하여,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식으로 인기가 많았고 한국에서도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사실 식감이나 맛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지만 풍부한 영양소와 좋은 성분으로 인해 최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슈퍼푸드로 불리는, 곡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들이 국내외 연구진들을 통해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중 귀리는 이전에 주로 다이어트 목적으로 많은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연구결과에서 흥미로운 효능들이 속속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귀리에 함유되어 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라는 물질인데요.
이름도 어려운 이 아베난쓰라마이드라는 성분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최근 농촌진흥청과 전남대의 연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이 물질은 유일하게 귀리에만 있는 물질로 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분자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이 성분은 수입산 귀리보다 국내산 귀리에 18배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귀리는 성질이 평온하고 단맛이 나는 곡물입니다. 비장과 간을 튼튼하게 하며 식은땀을 멈추게 하고 지혈작용과 변비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으며 혈지방을 낮춰줍니다. 또한 만성병환자나 지방간, 비만증, 당뇨환자, 부종, 습관성 변비에 적합하고 체질이 혀약하여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귀리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수용성 섬유질은 녹말 소화와 혈당 조절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귀리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먹으면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이라는 섬유질로 인해 콜레스테롤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항산화 물질로 나쁜 콜레스테롤에서 나오는 활성산소를 막는 역할을 해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귀리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은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며 수용성 섬유질은 식후 섭취할 경우 녹말의 소화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해 당뇨환자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귀리는 장시간 포만감을 유지시켜주고 풍부한 섬유질로 변비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데요. 이는 귀리가 복합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져 그만큼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서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 귀리에 함유되어 있는 리그난과 피토에스트로겐(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폐경기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분이 풍부한 귀리에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는 귀리 섭취를 무척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간혹 귀리에 함유된 성분으로 인해 임산부는 유산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귀리가 출산을 촉진하는 작용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습관성 유산의 경험이 있는 부녀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귀리에 함유된 퓨린이라는 성분은 신장에 무리를 주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귀리에 함유된 글루텐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귀리를 섭취하시다가 몸에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비만은 각종 질환의 원인이며, 연령이 높을 수록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도 큰 악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운동과 식습관 변화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시는데요. 이런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곡물 중 하나가 바로 귀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잘만 드신다면 다이어트와 각종 효능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