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영화 베스트 10 추천
오늘은 로코영화 베스트 10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흔히들 로코 로코 하는데, 로코는 '로멘틱 코미디'의 줄임말입니다. 가벼운 코믹한 분위기에 남녀간의 달달함이 가미된,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영화들을 로코영화라고 하죠.
달달한 연인사이, 썸타는 사이,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사이에 함께 보면 좋은 영화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혼자 봐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장르가 아닐까 합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 1989)
1989년에 개봉했고, 2016년에 재개봉 했던 대표적인 로코영화입니다. 그 유명한 맥라이언을 스타덤에 올려준 영화로도 유명하죠. 상대역으로 빌리 크리스탈이 시크라면서도 쿨하지만 약간 눈치없는 남자 역할을 했습니다. 친구와 연인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가볍지만 여운이 남는 메세지를 남기며 풀어가는 영화입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2001)
2001년에 개봉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입니다. 한국에 르네 젤위거를 알린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보시면 공감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
2009년에 개봉한 '어글리 트루스' 입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캐서린 헤이글과 제라드 버틀러 두 배우가 열연을 펼쳤습니다. 백마탄 왕자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노처녀 여자 주인공과, 너무나 빨리 남녀의 현실을 알아버린 남자 주인공같의 티카티카 하는 관계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다 보고 나면 유난히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僕の初恋をキミに捧ぐ, 2010)
2010년에 개봉한 일본영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입니다. 사실, 로코영화 하면 전통적으로 일본영화와 대만영화가 유명합니다. 저만 아는건 아니겠죠...? ㅎㅎ 미국이나 유럽의 로코 영화가 다소 스케일이 크다(?)면, 일본과 대만 로코 영화는 제한된 장소에서 서 거의 남녀 주인공간의 알콩달콩한 심리묘사와 사랑 이야기가 밀도있게 잘 묘사된 영화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일본영화의 포멧에 충실하면서도, '시한부인생'이라는 다소 진부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那些年,我們一起追的女孩, 2011)
2011년에 개봉한 대만 로코 영화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가진동과 천옌시가 주연으로 열연했습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시절까지 연결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 현실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싱스트리트 (Sing Street, 2016)
음악 영화로 잘 알려진 존 카니 감독의 로코 '싱스트리트'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전반에 음악이 녹아 내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 청춘 남녀의 풋풋한 감성과 사랑이 음악을 통해 한층 더 진하게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나의 소녀시대 (我的少女时代, 2015)
이번에도 대만영화입니다. 최근 대만 청춘영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왕대륙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약간 소심하고 연예인이 이상형인 소녀와 질풍노도의 시기를 걷고 있는 다소 거친 소년과의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찰떡궁합인 앙상블. 원래 반대가 더 끌리고 어울린다고 했던가요. 대만 특유의 달달한 감성이 잘 녹아 있는 영화입니다.
한낮의 유성 (ひるなかの流星, 2017)
일본 청춘영화의 신성 미우라 쇼헤이가 주연인 영화 '한낮의 유성'입니다. 일본 영화, 특히 로코는 제목이 살짝 오그라 드는(?)것이 특징인데요. 이번 영화 역시 제목을 통해서는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 살짝 감이 잘 안옵니다. 로코의 전형적인 포멧인 삼각관계를 큰 틀로 하여 순수한 소녀와 젊은 선생님 그리고 인기많은 남학생의 삼각관계가 아름답게 그려진 영화입니다.
너의 결혼식 (2018)
박보영과 김영광이 주연을 맞은 영화 '너의 결혼식'입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귀여운 여자 주인공과 멀대같고 싱거워 보이지만 마음만큼은 진지하고 진실된 남자 주인공의 밀고 당기는 사랑이야기 입니다. 고등학교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이 둘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플립 (Flipped, 2017)
서로 이웃으로 만난 두 어린 남녀. 남녀간의 사랑은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나 맘설레고 슬프고 애타는 걸까요. 유년을 넘어 소년기에 접어들어가는 두 남녀의 마음은 언제나 줄다리기 입니다. 누군가 당기면 누군가는 버티고, 놔버리면 아쉬운 그런 마음. 밀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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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개해 드린 10편의 영화 외에도 로코 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사실 이 장르는 '로코영화 베스트 100'으로 했어도 아마 마지막에 빠뜨린 영화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을정도로 정말 많은 로코 영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10편의 영화는 오로지 '제 주관적' 기준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혹시나 저의 추천으로 로코영화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