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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하고, 그 내용과 구성이 특히 엎치락뒤치락하는 반전영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10편의 반전 영화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뻔한 내용, 뻔한 전개, 뻔한 마무리. 아무리 화려한 CG에 아무리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도 이런 '뻔한'영화는 이내 지루하고 보고 나서도 머리에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반전영화의 매력과 묘미를 새삼 느낄 수 있죠. 뭔가 알 수 없는 전개, 끝을 모르는 결말, 순간순간 뒤집어지는 내용들. 보통 서스펜스나 공포 장르의 영화들이 이런 반전영화인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너무 극도로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면 반전영화는 대찬성입니다.

 

 

엑스텐션 Switchblade Romance, Haute Tension, 2003 

익스텐션 포스터

2003년 프랑스 작 엑스텐션입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세실 드 프랑스, 마이웬이라는 배우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적절한 공포와 서스펜스가 잘 조화를 이루는 영화로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감각적이고 다소 느린 전개가 특징입니다.

 

특히 곳곳에 감독의 미장센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서, 반전영화로서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더불어 곳곳에 나타나는 영상미가 잘 조화를 이루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서치 Searching, 2017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인 존 조의 열연이 빛났던 영화입니다. 보통 영화 촬영에 사용하는 하이엔드급 촬영용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영화 전체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다는 후문으로 유명했던 영화입니다. 안정된 앵글과 카메라 워킹이 아닌, 뭔가 긴박하고 거친 앵글이 영화적 서스펜스를 더욱 강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 결말로 더욱 유명하죠.

 

이 영화는 1편의 흥행을 발판으로 2편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2편은 어떤 내용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지 큰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

존 쿠삭과 레이 리오타, 아만타 피트 등이 열연을 펼친 2003년작 아이덴티티입니다. 다양한 성격과 배경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제한된 한 장소에 모여 만들어내는 공포 스릴러 작품으로, 바로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이로 인한 공포적인 분위기는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연출해 냅니다.

 

음침하고 뭔가 답답한 분위기는 더욱 몰입감을 부여하고, 끝을 모르는 반전에 반전이 화면에서 눈을 떼기 힘들게 만드는 정말 잘 만들어진 반전영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

우리에게 익숙한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한 1999년작 파이트 클럽입니다. 1999년은 밀레니엄 직전의 전 지구적으로 뭔가 우울하고 암울한 분위기가 널리 퍼져있던 시기인데, 이런 분위기가 한 편의 영화로 잘 압축된 그런 느낌입니다. 완전히 상반된 두 캐릭터가 만나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영화 말미까지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는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호쾌하지는 않지만 뭔가 상당히 현실성이 느껴지는 격투씬이 묘사되면서 반전영화에서 느끼기 힘든 액션의 향기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2016년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재개봉되었습니다.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2010

고립된 섬에 설립된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그린 2010년작 셔터 아일랜드입니다. 꽃미남에서 이제는 꽃중년으로 나이를 먹어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각종 범죄들에 대한 메디컬 서스펜스로 추리물에 가까운 반전영화입니다. 서스펜스인데 반전이라... 뭔가 촉이 오지 않으십니까.

 

2시간 조금 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수작으로 손꼽히는 이 영화를 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메멘토 Memento, 2000

2000년에 개봉했고, 2014년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재개봉했던 유명한 영화입니다.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는 질병을 서스펜스로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가이 피어스와 캐리 앤 모스가 열연을 펼쳤으며, 주인공은 상길 된 기억을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남기는 다소 생소한 소재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인셉션과 다크나이트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초기 작품으로, 그만의 특유한 장면 전개와 관객을 당혹시킬 정도의 독특한 스토리라인으로, 지금 봐도 신선하고 놀라운 반전영화 수작입니다.

 

식스센스 The Sixth Sense, 1999

1999년에 개봉한 또 하나의 반전영화입니다. 그간 각종 액션 영화 주인공으로 관객들과 만났던 부르스 윌리스가 반전 서스펜스 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서스펜스 영화지만 공포적 요소도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포 서스펜스라고 해야 할까요. 이 영화가 개봉된 뒤로 '스포일러'라는 개념이 널리 유행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후문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나비효과 Butterfly Effect, 2004

2004년에 개봉한 애쉬튼 커쳐의 나비효과입니다. 이 영화 덕분에 '나비효과'라는 단어가 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면...이라고 하는 이 효과는, 두 사건 사이에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큰 인과관계에 있다는 그런 의미를 영화로 그려낸 작품인데요. 애쉬튼 커쳐의 데뷔 초기작이라는 점에서도 감상 포인트가 있습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뭔가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영화 종국에 가서 드러나는 큰 인관관계는 관객들로 하여금 허벅지를 탁 치게 하는 반전이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아더스 The Others, 2001

2001년에 개봉한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아더스입니다. 제목 그대로 해석하면 나머지 정도가 될 텐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와 주인공이 펼치는 공포 서스펜스물입니다.

저는 왠지 여성분이 주인공인 공포물에 더욱 큰 무서움을 느끼는데,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 뭔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로 인해 반전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유주얼 서스펙트 Usual Suspect, 1995

1995년에 개봉한 그 유명한 유주얼 서스펙트입니다. 스티븐 볼드윈, 가브리엘 번, 캐빈 스페이시가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습니다. 정말 반전영화의 대표이며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2016년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재 개봉이 됐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상으로 10편의 반전영화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순위임을 말씀드립니다. 뭔가 심장을 쿵쿵 뛰게 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를 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또한 너무 식상하고 예상이 되는 전개의 영화에 식상하신 분들에게 좋은 전환 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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