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네즈 고양이는 우아하게 걷는 걸음걸이가 발리섬의 댄서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발리네즈'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샴 고양이의 교배로 생겨났으며, 겉모습과 성격이 샴 고양이와 닮은 점이 많아서 '롱 헤어 샴'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교배과정에서 터키시 앙고라의 형통이 섞여 긴 털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1950년대에 미국의 한 브리더에 의해서 발리네즈라는 품종이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6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인받게 되었습니다.
발리네즈 고양이의 특징
발리네즈의 원산지는 미국이며 체중 3~4 kg 내외의 중형급 고양이입니다. 털은 중장모종으로 털 색은 흰색, 옅은 베이지색, 분홍빛 도는 옅은 회색의 털에 짙은 갈색, 청색, 옅은 자주색, 조개색의 포인 반점이 얼굴과 다리에 나타납니다. 샴 고양이가 개량된 품종으로 돌연변이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고 날씬한 몸에 역삼각형의 날렵한 얼굴과 커다란 귀가 특징입니다
발리네즈 고양이는 얼굴이 날렵한 역삼각형 모양이며, 아랫부분이 넓은 뾰족한 형태의 커다란 귀와 가느다란 타원형의 파란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이 전체적으로 길고 날씬하며 군살이 없는 근육질로 되어 있으며, 다리 역시 가늘고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고, 길이가 길고 복슬복슬한 털이 나 있는 통통한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 전체를 덮고 있는 중간 길이의 털은 비단결처럼 부드럽고 매끈하며 몸의 표면에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흰색, 옅은 베이지색, 분홍빛 도는 옅은 회색의 털에 포인트 반점이 얼굴과 다리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애정과 애교가 많고 사교적이며 활발합니다
발리네즈 고양이는 영리하고 외향적이며 호기심이 많아 쉴새없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귀엽고 발랄하며 애교가 아주 많은 편으로, 주인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함꼐 놀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르면 대답을 잘하고 혼자서 야옹거리며 돌아다닌 것도 좋아합니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예민해 자주 말을 걸어주고 안아주지 않으면 쉽게 외로워하기 떄문에 언제나 관심을 기울여 키워야 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분이나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 키우기 적합한 묘종입니다
발리네즈 고양이는 영리하고 상냥하며 애교가 많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나 노부부가 사는 가정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섬세한 고양이기 때문에 집에서 일하는 분이나 함께 놀아주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잘 엉키지 않는 중장모의 털을 가지고 있어서 손질이 간편합니다
발리네즈 고양이의 몸은 태어난 직후에는 얼굴과 다리, 귀 등에 포인트 반점이 없다가 몇 주 후부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동과 끊임없이 움직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놀아주고 충분한 운동을 시켜줘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발톱이 자랄 때마다 문질러 긁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안의 가구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고양이용 발톱긁개를 장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중장모종에 비해서 털이 덜 빠지는데다 잘 엉키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정도 빗질을 해서 빠진 털을 제거하고 털을 가지런히 해 주는 것으로 털관리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