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사진 규정 사진크기 주의사항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곧 상황이 좋아진다면 그간 꾹꾹 참았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듯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은 쉽게 예측이 되는 상황인데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 깜빡 여권을 갱신하지 못해 해외출장 찬스를 놓쳐버린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여권을 만들거나 갱신할 때 필요한 여권사진 규정과 각종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권사진은 외교부 규칙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의해 정해진 규정에 따릅니다. 단지 잘나온 사진이나 개성있게 찍혔다는 이유로 이런 사진들은 여권에 사용될 수 없고, 정확한 크기와 규정에 의해 촬영된 사진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권은 해외여행시 인정되는 국제적인 유일한 신분증으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6개월 이내에 촬영된 기준에 맞는 사진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여권사진의 세부적인 규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크기
최근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지역 구청에서 신청하면 만들거나 갱신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청 인근 사진관에 가시면 별 문제없이 정확한 여권사진을 촬영 제작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그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정확한 규격을 확인하지 않으시면 어렵게 촬영한 사진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사진 전체의 표준 사이즈와, 사진내의 얼굴 사이즈 규정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영유아의 해외여행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외교부에서는 영유아용 여권의 사진 규격도 함께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표준 사이즈는 가로 3.5Cm, 세로 4.5Cm인 천연색 상반신 사진이어야 하며, 사진 내 얼굴 크기는 정수리부터 턱까지 3.2~3.6Cm이어야 합니다. 또한 6개월 이내에 촬영된 사진이어야 합니다.
품질 및 배경
위에서 언급했다 시피, 여권에 사용되는 사진에 본인의 특색이나 개성이 지나치게 반영되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일반종이에 인쇄된 사진은 사용될 수 없고, 인화지에 인쇄된 사진이어야 하며 표면이 일정하고 잉크자국이나 구겨짐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포토샵으로 수정하거나 인물 이외의 다른 사물이 함께 촬영되서는 안됩니다.
또한 음영이나 그림자는 없어야 하며, 지나친 조명이나 그림자, 빛반사 등도 없어야 하고 본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또렷하고 선명한 사진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얼굴 방향 및 표정
최근에 프로필 사진등을 촬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프로필 사진은 다양한 포즈와 왼쪽 또는 오른쪽 등 본인이 자신있는 얼굴 방향을 선택하여 보다 극대화된 효과를 연출하곤 하는데요. 여권에 사용되는 사진은 이런 사진은 사용이 거의 불가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굴과 어깨는 정면을 향해야 하며 절대 측면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표정은 웃거나 찡그리지 않은 자연스러운 무표정이어야 하고, 머리카락이나 장신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사진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눈동자 및 안경
과거에는 안경을 착용한 여권사진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안경을 착용한 것과 안한 것 사이에 인상이나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안경을 착용한 상태의 여권사진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몇가지 지키셔야할 요건이 있습니다.
눈은 먼저 정면을 응시해야 하며, 머리카락이나 안경으로 눈동자를 가리면 안됩니다. 즉 안경을 착용해도 되지만, 이로 인해 눈동자가 가려진 사진이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적목현상에 의한 눈동자 색이 변형된 사진도 사용할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컬러렌즈로 인한 눈동자 색을 바꾼 경우 역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눈동자나 안경알에 빛이 반사되어 얼굴 일부가 희미하게 나온 사진 역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의상 및 장신구
과거에는 여권용 사진에는 정장을 입고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굳이 복장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게다가 직업이 세분화 되면서 굳이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여권사진으로 사용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있습니다.
먼저 모자는 착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마스크나 스카프 등 얼굴의 윤곽을 가릴 수 있는 장신구 역시 착용이 안됩니다. 종교적인 목적의 의상은 착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색이 너무 흰색과 유사하여 바탕과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는 가급적 배경과 분리가 되어 구별이 가능한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신구 등으로 인한 빛반사로 얼굴의 윤곽 또는 일부가 불분명한 사진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24개월 이하 영아 및 유아
최근은 가족단위 해외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영유아의 여권발급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에서야 부모님등 보호자가 있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해외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어른들과 동일하게 영유아에게도 신분증이 필요하며, 이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여권입니다.
영유아의 여권용 사진 역시 성인과 동일한 기준에 의합니다. 사진 촬영간 아이를 달랜다고 각종 장난감이나 보조기구를 사용하시더라도, 절대 사진에 함께 찍히면 안됩니다. 또한 보호자 역시 함께 찍혀서는 안됩니다. 영유아의 경우 성인처럼 표정을 규정대로 짓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정면을 바라보며 무표정한 표정이 좋으나 , 약간 입이 벌어진 것은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여권사진 규정과 사진크기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출입국 이외에 여권을 사용할 일이 없다면 가장 성공적인 해외여행이 되겠지만, 정말 문제가 생겼을 때 본인임을 입증하고 국가기관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여권입니다. 규정에 의하지 않은 사진으로 인해 본인인증이 되지 않았을 때의 불상사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규정에 의해 촬영된 사진으로 만들어진 여권은 해외여행에서 본인을 지켜줄 가장 큰 방패임을 잊지 마시고 규정과 규칙에 따라 여권을 만드시는 것이 원만하고 설레는 여행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