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로수의 대표중 하나인 은행나무. 이 나무의 빛깔이 노랗게 변하고 가지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면 이제 완연히 가을이 되었음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가을 과실로 유명한 은행은 사실 외피에서 나는 악취로도 유명합니다. 이 은행의 효능 및 부작용은 과연 어떤것이 있을까요.
은행은 냄새가 고약한 외피와 단단한 내피로 꽁꽁 쌓여진 과실입니다. 그 안에는 말랑말랑한 과육이 은행이며, 이를 백과라고도 하고 압각자라고도 합니다. 은행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주로 녹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행의 가장 대표적 효능은 혈액순환 개선을 들 수 있습니다. 은행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장코플라톤 성분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보호 및 모세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레시틴 성분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녹여 제거하는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은 또한 호흡기 질환을 개선하는데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 또는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은행은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등의 탈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특히 담배를 피시는 분들의 거담을 제거하는 데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은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을 꾸준히 장복하시면 피로회복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피부미용에도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겠죠?
은행이 혈액순환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효능으로 인해, 은행은 어지럼증이나 전신 무기력증과 같은 혈액순환 관련 질환이나 증세 호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욕증진에도 도움을 주며, 이런 효능으로 말미암아 두피쪽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탈모나 새치 등의 모발관련 건강에도 큰 효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혈압 치료에도 좋은 효능이 있고 혈관 벽에 붙은 찌꺼기나 혈전을 제거하는 기능도 합니다. 또한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 골연화증 치료에 탁월하므로, 특히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골연화 증상에도 큰 효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은행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습니다. 은행에 함유된 청산배당체나 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 등의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과하게 섭취함으로 이 성분들의 농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건강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복통, 구토 심하면 말초신경 장애나 마비증상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성인은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하루 2~3개 정도만 드시는 것이 적정량이라고 합니다. 그외에 부작용이 발생하시는 분들은 병원이나 전문가의 상담을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을의 대표 과실 은행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단어는 이 은행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나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위험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량을 건강히 드셔서 은행이 가지고 있는 좋은 효능들을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