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은 자동차 연비를 올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구매 시 연비는 필수 고려사항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연비를 올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각 차량의 종류마다 처음 공장에서 출고 당시에는 일정 연비가 어느 정도 정해져서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차종에 따른 연비 차이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운전자의 관리와 습관으로 일정 부분의 연비를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연비는 차량의 선택으로 좌우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태생적(?)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카를 구입해서 아무리 날고 기어도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은 연비를 절대로 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 차량을 구입할 때, 연비가 좋은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비슷한 제원의 차량이라 하더라도 휘발유 자동차보다는 디젤 차량이 연비가 좋습니다. 또한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연비가 훨씬 우수하며, 경차나 소형차의 연비 또한 상당히 우수하다 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짐을 덜어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해 줍니다
차체의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연비는 나빠집니다. 상식적으로 무거운 차량 100Km 움직이는데 소모되는 연료와, 가벼운 차량 100Km 움직이는데 소모되는 연료가 동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량의 무게를 가급적 가볍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트렁크나 뒷좌석에 불필요한 물건들을 싣고 다니지 않는 것입니다. 가급적 트렁크나 뒷좌석 등에 불필요한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꾸준히 정리 청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행 시 가급적 브레이크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브레이크를 이용하지 않고 정차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하지만 규정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면, 단지 액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감속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빠르게 달리다가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운전습관은 엔진에도 큰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연비를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주기적인 엔진 관리와 소모품 체크는 필수입니다
엔진은 연료를 흡입하여 폭발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차량을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관으로 끊임없이 연료가 주입되고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에, 늘 고온과 고압의 상태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특히 연료가 타면서 생기는 찌꺼기는 고스란히 엔진 실린더 등에 남게 됩니다. 이런 찌꺼기들과 노후 엔진오일, 낡은 점화플러그, 연료필터 등 역시 엔진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한 연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운행 중 고온과 고압 및 강력한 진동으로 위와 같은 소모성 부품 등은 서서히 기능이 저하되고, 제때 교체해주지 않으면 전반적인 차량 성능 저하는 물론 심각한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시로 엔진오일의 교체 및 점화플러그 점검, 연료필터 교체 등을 통해 엔진의 상태를 늘 최상으로 유지함으로써 연비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합니다
처음 타이어를 교체하고 공기압 역시 정상으로 충분히 유지한 상태 하면 차량의 연비는 무척 향상됩니다. 하지만 점점 타이어가 마모되고 공기압 마저 정상수치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연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어 교체의 중요성은 비단 연비 문제만은 아닙니다. 닳아서 헤진 타이어는 물리적으로 얇고 매끄러워졌기 때문에, 운행 중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찢어짐이나, 눈길 / 빗길에서의 주행능력 저하 및 제동능력 저하로 연비의 문제를 떠나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타이어 휠 역시 차량의 무게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부품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철제 휠 보다는 알루미늄 휠과 같은 경량 휠을 사용하여 차량의 무게를 낮춰 주는 것 역시 연비를 향상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정속 주행은 연비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속도로를 주행하게 되면 어느 순간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하여 달리게 됩니다. 보통은 고속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100Km 또는 110Km의 속도로 달리게 되는데요. 이처럼 장시간 정속으로 달리게 되면 엔진의 움직임이 상당히 안정화되면서 연비가 상승되는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급제동 또는 급가속은 엔진의 움직임에 큰 무리를 주게 되며, 이는 결국 엔진 내부의 연료의 불완전 연소의 원인이 되며 종국적으로 연비를 떨어뜨리는 나쁜 운전습관이 됩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차량의 가속 및 제동 시 급작스러운 차량 조작보다는 브레이크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은 채 일정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며 운전하는 습관이 연비 향상을 위한 좋은 운전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규정속도의 준수 역시 필수입니다
여러분은 왜 도심 규정속도가 50Km/h 인지 알고 계신가요? 이 50Km/h라는 규정속도가 차량의 연비를 가장 좋게 뽑아낼 수 있는 속도이기도 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최소한 제동거리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속도가 50Km/h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학교 지역을 포함 밀집 주거지역 곳곳에 어린이 보호구역 즉 스쿨존이 다수 설치되었으며, 이 지역의 규정속도는 30Km/h로 일반 시내 규정속도보다 훨씬 낮습니다. 스쿨존에서의 감속은 연비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와 내 이웃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속도입니다.
이상으로 자동차의 연비를 올리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알아봤는데요. 세부적으로 나누어 설명드리긴 했지만 주기적인 차량 점검과 소모품 체크 및 안전운전이라고 간략히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연비를 높인다는 목적 외에 안전운전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운전습관을 키우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물론 나와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율적인 운전습관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