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침수차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년 장마 또는 태풍으로 인해 침수된 차량이 안타깝게도 새 차처럼 정비되어 중고차 시장에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가급적 침수차를 피하고 싶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완벽히 정비된 침수차를 쉽게 구별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침수차 문제점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대한민국의 여름은 최근 아열대 기후를 방불케 하는 고온과 습도 그리고 국지성 폭우가 점점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해 안전지대로 옮기지 못한 차량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침수차는 아무리 잘 말리고 건조한다 하더라도, 차량 구석구석 이물질이 끼게 마련이고, 이로 인한 기계적 결함뿐만 아니라 각종 전자기기 및 센서들 역시 좋은 상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침수차량은 아무래도 중고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침수차 구별법 등을 기반으로 차량을 정비해서 마치 침수차가 아닌 것처럼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차량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대부분의 구매 희망자들은 이를 쉽게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쉽게 침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침수차량 확인 방법 1 : 안전벨트를 확인합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토사를 머금은 물에 잠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물속에 있던 각종 토사와 부유물들이 차량 이곳저곳 잔재하기 마련인데요. 아무리 백밀러, 시트, 트렁크 등을 잘 청소했다 하더라도, 안전벨트까지 신경 써서 정비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벨트는 직물 형태를 띠고 있어 침수 등으로 인한 이물질이 끼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정말 신경 써서 세척하지 않으면 그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중고차량을 구매하기에 앞서 먼저 안전벨트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지 아니면 깨끗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전벨트 자체를 아예 교체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때는 안전벨트가 차량과 연결된 부위를 보면 '안전벨트 제조 연월'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연월이 차량의 제조 연월일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침수차량 확인 방법 2 : 엔진룸 안의 휴즈 박스를 확인합니다
차량 엔진룸에는 다양한 휴즈들을 모아놓은 휴즈박스가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하게 되면 이 휴즈 부분에 이물질이 낄 수 있고, 이는 자칫 전자기기의 합선이나 손상 등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고, 문제가 발생하거나 경고등이 떴을 때만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휴즈박스가 지나치게 새것이거나 최근에 정비된 흔적이 있다면, 이는 침수로 인한 교체를 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침수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별적인 휴즈를 교체하는 등의 정비는 있을 수 있지만 휴즈박스 전체를 교체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침수차량을 구별할 수 있는 쉬운 방법 몇 가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침수가 되더라도 제조사 정비센터 등을 통해 완전히 정비를 한다면 아무 문제없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흔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분들은 이런 손쉬운 방법을 통해 본인이 구매할 차량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체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