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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물리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이면서 기본적인 음식은 바로 현미와 콩밥입니다. 과거 어렵게 살던 시절 어쩔 수 없이 잡곡밥을 먹었다면, 현대는 오히려 경제수준이 올라갈수록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미밥의 효능은 과연 무엇일까요? 한때 경기가 부쩍부쩍 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백미를 즐겨 먹었지만, 백미는 항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미강과 쌀눈이 떨어져나가 영양학적으로 현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집니다. 어찌보면 단순 탄수화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백미와 현미의 영양가를 비교하면, 모두 75% 정도의 당질을 함유하고 있지만, 지방은 현미가 백미에 비해 2배, 섬유소는 17배, 비타민 B1과 B2는 3배, 비타민 E는 4배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미는 쌀눈과 식이섬유소를 비롯해 미강 안에 여러가지 생리활성 물질과 비타민 E, 피틴산, 식물스테롤, 감마오리자놀, 훼루익산, 이노시톨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미는 암 예방과 혈관질환 예방 및 당뇨와 간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미밥은 식감이 백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미와 같은 통곡식은 위나 장의 운동을 항진시켜주며, 현미에 함유된 영양분은 손상된 위 점막 세포를 복구해주며 위와 장의 기능까지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좋은 성분과 이로운 영양소를 듬뿍 가지고 있는 현미은 과연 부작용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최선의 선택일까요? 

현미는 이와같은 좋은 성분과 효능이 오히려 부작용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현미는 상당히 떨어지는 식감과 더불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력이 왕성한 청장년층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화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년층에게는 100% 현미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체내에 탄수화물이 일정량 흡수되어야 몸의 신진대사도 왕성해지고, 소위 혈색도 좋아지며 몸에 힘이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흡수력이 떨어지는 현미를 장복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체내 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져 노년층에게는 특히 무력감과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현미에 함유된 피틴산은 체내에 있는 각종 미네랄 성분을 몸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 기능이 몸속의 독소나 나쁜 물질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칼슘 등까지도 함께 배출시켜버리기 때문에, 피틴산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치아나 뼈의 건강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해지려는 목적으로 현미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 및 면역력 저하와 더불어 치아 및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과유불급이라고 하여 과하면 모자란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단편적인 지식으로 인한 극단적 식품의 섭취는 오히려 영양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결과가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장 건강한 현미의 섭취법은 현미와 검은콩 등의 잡곡과 약간의 백미를 섞어서 드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섭취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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