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베스트 10편
오늘은 SF 영화 베스트 10편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이기도 해서,이 글을 쓰면서 다른 장르에 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SF 영화들이 개봉을 했고, 그 중에 너무나 많은 영화들이 흥행에도 성공하고 재미도 있었으며, 소개할 가치가 충분한데, 그중에 10편을 고른다는 것은 고민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하군요.
그 중에서 개봉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볼 가치가 충분하고, 앞으로도 많은 기억으로 남을 10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던리치 : 소멸의 땅 Annihilation, 2018
첫번째 영화는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서던리치 : 소멸의 땅 입니다. 원제는 애니힐레이션(Annihilation)입니다. 2018년에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극장이 아닌 NETFLIX를 통해 선보인 영화입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그 내용을 충실히 영화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메카닉적인 SF가 아닌 '미지의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SF 영화지만 다소 공포스러운 요소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안성마춤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비티 Gravity, 2013
두번째 영화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 입니다. 번역을 굳이 하자면, '중력'이란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가 열연을 펼친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놀랍게도 목소리를 제외한 등장인물은 이 단 두명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단조롭거라 지루한 느낌은 받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각 개인의 심리등이 아주 잘 그려진 웰메이드 SF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콘택트 Contact, 1997
흔히 'SF 영화 추천'이라는 검색을 하면 종종을 떠나 거의 매번 언급되는, 그런 콘택트입니다. 조디 포스터와 매튜 맥커너히가 열연을 한 영화로, 1997년에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힘들정도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스토리를 가진 영화입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콘택트와 블레이드 러너, 그리고 프로메테우스 이 셋에 엄지척을 주고 싶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1982년에 제작된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무려 지금으로부터 38년전 영화군요. 아주 파릇파릇한 해리슨 포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본다면 'SF 영화의 조상'이라 불리워도 아쉽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17년에 리부트작이 만들어졌음은 차지 하고서라도, 80년대 초반에 이런 마인드의 주제를 다룰 수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흔히들 SF물 하면, 뭔가 기계가 나오고 로봇이 나오고 인간을 뛰어넘는 히어로 또는 미지의 우주를 탐사하는 내용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프로메테우스처럼 이 모든 요소들을 녹여 하나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영화는 그다지 흔치 않습니다. 게다가, 보통 SF 영화 하면 오락물 또는 B급의 감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런식으로 뭔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적인 주제를 담은 영화 역시 흔치 않습니다. 이런 흔치 않은 요소들을 담아 충격과 놀라움을 줬던 영화가 바로 프로메테우스가 아닐까 합니다.
스타워즈 Star Wars, 1977
사실 조상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법한 영화가 이 스타워즈일 것입니다. 물론 블레이드 러너와는 또 다른 의미겠지만요. 1977년에 이런 비쥬얼에 이런 화면에 이런 내용을 담아 영화화 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요상하게도, 1977년에 처음 만들어진 시리즈 스타워즈는 1편이 아닌 4편이었습니다. 작가와 감독이 도대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것인지...하지만 놀랍게도 스타워즈 시리즈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매트릭스 Matrix, 1999
1999년에 개봉한 매트릭스입니다. 키아누리브스를 일약 세계적인 배우의 열반에 올려놓았고, 이 영화를 감독한 워쇼스키 형제들 역시 세계적인 감독으로 일약 화제가 되었죠. 이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주제와 스토리 라인, 그리고 이에 버금가는 영상미학은 관객들을 감탄을 넘어 맨붕의 경지에 빠뜨렸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한편으로는 모든 이야기를 담지 못해 3편의 시리즈로 제작되었습니다.
터미네이터 Terminator, 1984
추천할 만한 SF 영화들을 꼽다보니, 생각보다 20세기 영화들이 꼽히는 이유가 뭘까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 역시 1984년에 제작된 영화 터미네이터 입니다. 정말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의 기원이 된 영화로 유명합니다. 거의 무명의 배우였던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헐리우드 대표 배우로 만들어준 기념비적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시간여행과 사이보그라는 개념을 잘 접목시켜, 이 역시 당시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바타 Avatar, 2009
SF 영화를 꼽을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영화 <아바타> 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가 열연을 펼쳤죠. 사실 이 영화에 등장한 조 셀다나 라는 배우는, 이후 각종 SF 영화에 단골처럼 출연했는데, 각 영화마다 너무나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해서, 다 동일인물이지는 나중에 챙겨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미래', '외계',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하나만 주제로 삼아도 영화에 잘 담기 벅찬 내용들을 잘 버무려 한편의 영화에 잘 녹여낸 SF 영화 중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리언 Alien, 1979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영화는 1979년작 에이리언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프로메테우스 역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인데,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동일 선상에 놓을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에일리언의 개봉이 훨씬 앞서므로, 이 영화가 프로메테우스의 초석의 역할을 하고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두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의 모습 역시 거의 동일할 정도로 흡사하기도 합니다. 시고니 위버 리즈시절에 열연을 펼쳤으며, 이 영화 역시 당시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과 소재를 영화화 해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시리즈물로 제작되었으며, 다른 영화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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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SF영화 10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물론 이 10편은 제 기준에 베스트 10편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한편 한편 정말 주옥같은 영화들입니다만, 이 영화들 외에 정말 훌륭한 영화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도 차후에 베스트 20이나 50으로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혹시 제가 선정한 이 영화들이 여러분의 SF영화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더 알찬 내용으로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